by김현아 기자
2013.09.01 13:15:30
저녁 8시될 때까지 아무도 몰라..미래부, 막판 보안에 집중
KT인접대역 가치 시장가치로..미래부, 경매결과에 만족
미래부, KT 실패했으면 노조 '재벌특혜' 공격 받았을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하반기 LTE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 경매 결과가 발표된 2013년 8월 30일 저녁.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이날 저녁 8시를 기해 경매 결과 어떤 사업자가 어떤 주파수 대역을 얼마에 확보했는지 공식 발표하기로 했었다.
이번 경매는 지난 8월 19일부터 8월 30일 오전까지 총 50라운드의 오름차순 경매가 진행됐고, 30일 오후에 사업자들이 원하는 주파수에 금액을 단 한 번 써내는 피를 말리는 밀봉입찰이 진행됐다. 통신사들은 오후 6시를 전후로 각자 입찰을 마쳤지만, 저녁 8시 미래부가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마치 대통령 선거가 끝나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있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통3사 CEO들도 대기했는데, 통신사 직원들이 미래부와 기자들에게 문의해도 결과를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기자들도 미래부가 공식 자료를 주고, 조규조 전파정책관이 브리핑실에 들어서면서 경매결과를 알 수 있었다. KT는 그토록 원했던 1.8GHz 인접대역을 9001억 원에, SK텔레콤(017670)은 또 다른 1.8GHz(35MHz폭)를 1조 500억 원에, LG유플러스(032640)는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던 2.6GHz를 최저경매가격인 4788억 원에 낙찰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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