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우디 주택시장 본격 공략(상보)

by류의성 기자
2011.11.23 09:58:30

제다지역에 7200가구 주택 건설..3.3억달러 규모 공사
"향후 10억달러 규모 공사 수주 유리 고지 선점"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대우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제다 살만베이 주택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억3000만달러(한화 약 3806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에 조성되는 2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 조성사업 가운데 첫 번째 공사다. 대우건설은 총 360동 7200가구 주택단지 시공을 맡아, 오는 2016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주택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주택사업을 직접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주택부를 신설했다. 2014년까지 670억 달러를 투입, 50만가구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대형 주택공사가 계속해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본격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플랜트부문에서도 대형공사 수주가 임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만베이 공사 조감도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회로 추후 단계적으로 발주될 약 10억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3억달러는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