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증시]"강세장 복귀..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

by김상욱 기자
2011.03.29 08:42:27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29일 4월 주식시장과 관련, 전형적인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지수대는 1950~2150을 제시했다.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중동 소요 사태, 일본 대지진, 남유럽 재정 위험 등 여러가지 악재들이 많았지만 KOSPI는 반등에 성공했다"며 "1분기에 나타났던 KOSPI의 고점 대비 조정 강도는 9.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오르고 조정은 적게 받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리듬이 이어지고 있다"며 "4월에는 대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한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 대지진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었다는 점이 최근의 반등 흐름을 통해 밝혀졌다"며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현재의 레벨에서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3월초 EU 정상회의를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이 결의됐다"며 "최근 유로화 가치가 보여주고 있는 안정적인 움직임도 남유럽 문제가 큰 악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이라며 "중동 사태와 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진행되던 기업 이익 전망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세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PER은 9.8배 수준에 불과하고,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3월 중순 이후 뚜렷한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