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품질`, 도요타·폭스바겐 제쳤다

by김보리 기자
2010.06.18 09:55:33

현대차, 美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일반브랜드 3위
전체 브랜드에선 7위 기록..전년비 3단계 하락
''베르나''는 소형차급에서 1위에 올라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미국 J.D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을 제쳤다.

현대차(005380)는 18일 미국의 소비자 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실시한 2010년 신차품질조사(IQS : Initial Quality Study) 결과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102점을 획득해 일반 브랜드 21개 업체 중 3위를, 전체 브랜드에서는 33개 업체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렉서스, 포르쉐, 캐딜락에 이어 4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3단계 가량 떨어진 순위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004년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초로 상위권에 진입한 이후 7년간 꾸준한 상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인기브랜드인 도요타(8위), 폭스바겐(20위)을 제쳤다.
 

▲ 현대차 베르나
특히 차급별 평가에서 `베르나`(현지명 엑센트)가 소형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차급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준중형급 부문에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3위로 `차급 우수상`을 받았다. `쏘나타`와 `제네시스`는 각각 차급별 4위, `투싼`이 5위를 차지하는 등 평가 차종 대부분이 상위 5위 이내에 랭크됐다.

이번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는 도요타가 일반브랜드 기준 작년 3위에서 11위로 8계단 하락했으며, 폭스바겐도 전년도 9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한편, 기아차는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세도나)는 미니밴 차급에서 2위에 올라 차급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