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차전지도 세계 제패 노린다"

by조태현 기자
2010.05.14 09:34:39

삼성SDI 창립 40주년 기념식
최치훈 사장 "디스플레이 성공 바탕으로 2차전지 시장 공략"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SDI(006400)가 2차전지 사업 세계 제패에 나선다.

삼성SDI는 14일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치훈 삼성SDI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사업 성공의 DNA를 바탕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에서도 세계를 제패하자"고 선언했다.

이어 "소형전지 세계 1위 달성, 전기자동차용 전지 신규 수주 확대, ESS사업에서의 협력관계 구축 등으로 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두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또 "2차전지 이후의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리튬이온 전지사업과 연계된 신사업 추진도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6일 삼성SDI 창립 4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삼성SDI의 40년은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사와 일맥상통한다. 삼성SDI는 지난 1970년 삼성NEC로 합작 설립돼 진공관과 흑백 브라운관의 생산을 시작했다.

1974년 삼성전관으로, 1999년 삼성SDI로 사명을 변경하며,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2000년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진출해, 세계 최초로 4세대 모바일용 AM OLED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0년부터는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으며, 최근 2차전지 중심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친환경·녹색성장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