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명품투자)맘편히 틈새수익 먹는 법

by증권부 기자
2009.09.11 12:10:00

직접매수보단 간접투자가 바람직
성장주식형보단 ELS나 자산배분형펀드로
예금은 단기로…배당주도 노려볼만
정대영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차장

[이데일리 증권부] 부동산 급등으로 인한 DTI 규제, 코스피 1600선 돌파, 금리인상 가능성 등 주변 재테크 환경의 빠른 변화로 시장이 과열신호인지 아니면 외부 충격에 따른 제자리 찾아가는 것인지 고민스럽다. 그러나 유동성(돈)의 힘은 강하다.

▲ 정대영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차장
코스피도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과 유동성으로 1640선을 넘어섰지만 일부 외국인 및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종목이 많다는 것은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가 되고 있는데 이럴 때 어떤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지 잠시 살펴보자.

일단 지금 시장에 참여한다면 성장 주식형에 가입하기보다는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배분형 펀드를 추천한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의 중기적 목표지수대가 1800선 전후라 가정한다면 현 지수에서 10%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 보다 다른 대안 즉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자산배분형 펀드(KTB액티브자산배분형증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특히 기초자산이 KOSPI200 또는 최근 하락폭이 큰 대형 우량 종목군으로 집중하는 방법과 언제든 비중축소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 배분형 펀드로 대응한다면 큰 수익을 노리지는 못하더라도 맘 편한 대응이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다가올 미래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한 일부 종목의 과도한 상승에 대한 고민과 그래도 달리는 말과 같은 탄력적인 주식에 올라타는 것이 맞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때, 개인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그래도 성과가 검증된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 방법이 바람직해 보인다.

사실 매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부 충격 발생시 어떻게 빠른 대응을 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점에서 본다는 기관이 한 수 위일 가능성이 크다.



단, 개인의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제로인 등 펀드관련 사이트에서 본인이 보유한 펀드 또는 관심펀드를 등록해 성과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같은 성장형 펀드라도 수익률 격차가 30% 이상 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마이스터증권,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 미래에셋드림타켓증권 등을 추천한다.

끝으로, 금리 상승은 언제냐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정해졌다고 보았을 때 결국 연말까지는 장기보다는 3개월 정도의 단기예금이나 소액채권으로 대응한 후 금리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역으로 최근 기업들의 채권발행 증가, 은행의 2년 우대금리 적용 등은 조금이라도 조달금리를 낮게 가져갈 필요성이 있다.

사실 조금 욕심을 내어 배당주(KT, SKT, KT&G)를 직접 매수해 3개월 남짓 남은 기간 보유한다면 5%정도의 배당수익을 누릴 수 있는데 이는 정기예금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가격 하락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다.

결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펀드의 환매가 멈추기까지는 주도주의 쏠림 현상이 단기적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개인의 시장대응이 앞으로도 결코 쉽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순환매와 함께 큰 틀을 깨지 않는 조정이 이뤄지고 오는 21일로 예정된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추가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시장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할 때는 사실 먹을 것(?)이 별로 없으며 지금은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할 때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