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증시)상승폭 축소..0.1%↑

by권소현 기자
2002.08.16 10:42:07

[edaily 권소현기자] 16일 일본 시장이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이날 전일보다 0.65% 오름세로 출발한 닛케이255지수는 갈수록 상승폭을 축소, 10시23분 현재 전일보다 0.10% 오른 9805.2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호전 소식으로 미국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 몫 했다.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에게는 호재이기 때문이다.

또 델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델의 실적으로 PC수요가 감소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관련주의 주가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산요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인 히다 슈이치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고 있다"며 "특히 히다치나 도시바 같은 주식이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전에 90만주의 매수주문을 내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델 효과로 컴퓨터 관련주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델컴퓨터는 2분기중 5억100만달러,주당 19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85억달러로 델의 전망치인 83억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쯔미가 1.61%, 파이어니어가 1.64% 오른 것을 비롯해 후지쯔도 1.00% 상승했다. 히다치와 도시바, TDK, 산요, 다이요유덴도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롬은 디지털카메라와 DVD플레이어 등에 들어가는 칩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 매출이 20% 늘었다고 밝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어드벤테스트는 약보합을, 도쿄일렉트론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소매업체인 타겟과 노스트롬이 실적호전을 발표하면서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수출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주중에서는 소니가 1.18% 올랐으며 캐논과 교세라도 각각 2.93%, 0.58%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매업체인 이토요가다는 4월에 시작한 특별 푸드세일의 성공으로 1.30%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 업체중 미쯔비시가 1.34% 오르고 있으며 닛산과 마쯔다, 혼다는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보합.

금융주중 다이와뱅크홀딩스가 1.12% 올랐으며 다이와증권그룹, 닛코코디얼, 노무라홀딩스는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통신주중 NTT도코모는 1.50% 내림세를, NTT는 약보합, KDDI는 0.30% 오른 강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