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동 기자
2001.09.14 10:18:05
[edaily] 다음은 14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현대모비스(12330) : 2001년, 2002년 EPS 4.8%, 10.2% 상향조정
자동차부품 모듈부문에서의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EPS 전망치를 각각 4.8%와 10.2% 상향조정한 3,035원과 4,060원으로 제시함. 당초 회사측에서는 모듈사업부문의 금년과 내년 영업이익률을 각각 2.2%와 5%로 예상하였으나, 현재는 이보다 높은 4%와 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당사는, 1) 동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2) 수출비중이 낮은데다가, 3) 동 업종내 타업체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미국 테러사건과 관련한 최근의 매도공세는 적절치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현대모비스의 경우 내수자동차 A/S 부품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때문에 미국의 자동차 수요 둔화에 따른 부정적영향 또한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
BUY 투자의견 유지.
[기업방문]
* 하이트맥주 : 원재료비와 판관비 상승으로 2002년 수익성 악화 예상 : 향후 시장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듯
- 원재료비 : 금년도 국내 맥주 보리 작황 호조에 따른 내년도 국내 맥주 보리 사용량 증가로 인해 2002년 동사 이익률이 악화될 전망.
국내 맥주 보리가격은 수입 맥주 보리 가격에 비해 3배~4배 정도 높은 수준이며,국내 맥주 보리 작황호조로 국내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이를 전량 수매 해야함. 현재는 국내산과 수입산 맥주보리의 사용비율이 3 :7 수준이나, 내년 상반기에 비율이 5 :5까지 증가할 것으로 동사는 보고 있음.
- 판매관리비 : 최근 OB맥주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하이트맥주의 매출대비 광고비비중이 지속적으로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맥주 시장 전망 : 동사는 올해 국내 맥주 시장은 6~7% 정도 성장, 2002년에는 대선, 아시안 게임, 월드컵의 영향으로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2003년 이후에는 맥주 시장 성장이 정체되어 3~4%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음. 2001년 상반기의 하이트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53.7% 였으며, 8월말 기준으로 54%, 연말까지 55%까지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였다가 향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음. 이는 최근 OB맥주의 영업 호전으로 인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임.
- 추가가격인상과 맥주세 인하는 단기적으로 없을 듯 : 동사는 이미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5.6%, 4.1% 씩 가격을 인상시켰기 때문에, 향후 2년간 추가적인 가격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맥주세 인하 가능성은 있으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함.
- 당사는 2002년의 8%~10%의 매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국산 맥주보리의 사용증가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과 맥주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하여 2002년 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03년부터 낮은 맥주시장 성장률과 추가적인 가격인상과 맥주세 인하가 없다면, 향후 동사의 주가는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Mkt Perf 투자의견 유지.
[뉴스코멘트]
* 3년만기 국고채기준 4%대 재진입 : flight to quality 재현 가능성 확대
- 미국에서 테러가 감행된 11일 이후 국내 장기금리의 하락속도가 빨라짐.
그동안 절대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하락이 저지되었던 상황에서 반전되어 3년만기 국고채기준 4%대에 재진입하게 된 배경에는
1)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FED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예상,
2) 수출부진을 통한 국내 경기회복 지연이란 펀더멘털상 금리하락요인이 부각되고 동시에 국내 콜금리의 인하에 대한 기대증가
3) 안전자산의 선호(flight to quality)의 재현가능성이 높아진 점에 기인하고 있음.
- 실제 거래가 재개된 미 채권시장에서 미국채 2년물 금리가 40bp하락하여 사상 최저수준인 2.98%를 기록하는 등 미 채권시장에서도 연내 75bp 이상의 단기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상기 견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
따라서 국내에서도 정부의 추가경기부양 검토 등 콜금리의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이며 장기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반면 경기부진의 반작용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민감도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신용도에 따른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대만 IT업체의 월별 매출 추세, 전반적으로 매출규모상 저점인 듯 : 8월 실적 전년동월 대비 33.1% 감소 지속, 과거 사이클과 달리 완만한 증가상태에서 등락 예상.
1) D램 등 반도체 메모리 업체
7월대비 매우 미미하게 매출 증가했으나 가격 반전이 이루어지기에는 반전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름.
9월부터 소폭 증가추세 예상.
2) LCD업체
7월,8월 전월비 10%씩 증가추세로 모니터 수요의 증가로 6월에 매출면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임.
3) 파운드리
대만의 TSMC, UMC의 8월 매출합계는 전년대비 50.1%감소(전월대비 3.6%증가) 해서 파운드리수요는 아직도 바닥권에 있음을 보여줬음. 현재 반도체업체들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인해 0.18u급 이하 공정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TSMC 등 선두업체는 0.13u제품으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아남반도체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됨.
특히 TSMC의 경우 12"라인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 중이며 이는 파운드리 수요 회복시TSMC의 가격경쟁력제고로 인해 경쟁업체와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임.
4) PCB
대만의 Compeq, World Wiser 등 주요 PCB업체 6개사의 8월 매출 합계는 전월대비 7.9% 상승해서(전년대비 30.8% 감소) 지난 4월의 저점 이후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절대 금액 자체가 지난해 11월 고점의 60% 수준에 불과해 수요의 본격적 회복으로 볼 수 없음.
대부분의 업체들이 PC 및 반도체 패키징용 PCB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통신용 비중을 늘리려고 노력하던 중 이번 IT불황을맞이하였기 때문에 향후 국내 선두업체와의 통신용 부문 PCB의 경쟁력 격차는 유지될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대덕전자, 삼성전기의 PCB부문의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됨.
5) PC
대만의 PC 업체들의 8월 매출은 Acer, Quanta 등 시장 선도업체들의 매출이 비교적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의 개선을 보인 가운데 하위 업체들의 매출은 전월대비 감소하여 대만 PC시장에서도 업체간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점유율의 차이가 극심한 가격 경쟁에서 비롯된 것임을 볼 때 수익성 하락 및 업체간의 합종연횡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임.
6) IC design 업체 - 매출 회복세 지속중
IC design 부문의 3사분기의 매출은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임.
이는 3사분기의 매출이 2사분기보다 높은 계절적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올 8월의 전년 8월 대비 매출은 11.8% 감소하였음. 하지만, 7월에 전월대비 20%, 8월에 10% 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IC design 부문은 저점을 통과하고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임.
7) 전자부품
대만의 대표적인 전자부품업체 (Yageo, Walsin Tech, Pan Overseas, Holystone)의 8월 매출액 합계액이 전월대비 12.2%상승해서 지난 6월의 저점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줌.
작년동기대비 20.5% 감소한 수준이나, 이는 전월에 -23.9%, 6월에 -37.7%에 비하면 향상된 것이며, 특히 작년 8월달 매출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좋은 실적임.
대만 전자부품업계가 바닥권에서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나, 아직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음.
* 미국 항공 교통 폐쇄가 전자부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미국 경제생산 운송의 10%를 담당하는 미항공교통의 폐쇄로 JIT (Just- in- time) 등 부품재고를 최소로 가져가는 산업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전자부품의 경우 재고수준이 낮지 않고, 소비수요도 약한 시기임으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임.
-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Solectron은 6월에 95일분의 부품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3월의 81일 보다 많고, 업계 평균인 74일보다 많은 수준임.일반적으로 50~55일 재고가 적정수준으로 알려져 있음.
* 하나로통신, 10월부터 가입자에게 초고속 인터넷 모뎀 판매
동사는 그동안 초고속 인터넷 모뎀을 가입자에게 월 5,000원에 대여해 왔으나, 10월부터는 신규 가입자에게 초고속 인터넷 모뎀을 81,000원~129,000원에 판매도 할 계획임.
이는 예상되어왔던 바이며, 매출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설비투자 감소에 힘입어 상쇄될 것으로 보여 동사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됨. Mkt Perf 투자의견 유지.
* SK텔레콤/신세기통신,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 로밍 서비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캐나다 서부와 뉴질랜드에서 10월부터 로밍 서비스를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이로서 동사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는 일본과 홍콩 2개국에서 4개국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임. SK텔레콤은 앞으로 로밍 서비스 국가에중국과 몽고도 포함시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러한 로밍 서비스 지역 확장이 단기적으로 동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어 장기적으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동사에게 긍정적임. SK텔레콤 BUY 투자의견 유지.
* 옥션, 일부 카드사 추가적으로 10억원 지급보류 결정은 동사에게 부정적: 장기적으로 법원에서 해결될 수도
- 국내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에 대하여 추가적인 지급보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한 카드사는 지난 4일 10억원을 추가 지급보류한 것으로 알려짐. 이에 따라 현재까지 옥션에게 지급보류된 금액은 50억원임.
- 동뉴스는 동사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결국 법적으로는 옥션이 이길 것으로 예상되나
1)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2) 법원에서 승소하더라도 카드사들과의 가맹관계가 끊어져서 현재 총매출액의 80% 가량으로 추산되는 카드매출의 상당부문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
- 현재 옥션은 지난 11일 신용카드 부정사용의 70%를 근절시킨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카드사들은 아직 신용카드 부정사용의 상당부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문제해결을 위한 상호 이해가 되지 않고 있음.
또한 옥션의 대주주인 미국의 eBay까지 나서서 산업자원부와 재정경제부에 문제의 해결을 요청하였으나 협의가 되지 않아 법원에서 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함. 당사에서는 이미 12일 이익전망 하향조정을 통해 반영하였으며 Mkt Perf 투자의견 유지.
* 정부, 내년 SOC 예산 9.6% 증가한 16조로 편성 예정
전일 기획예산처가 9월 말 국회 본회의에 제출할 2002년 SOC 예산안은 올해보다 9.6% 증가한 16조 수준임. 동 예산규모는 당초 정부 투자기관들이 요구한 37% 증가안을 대폭 삭감한수준이나, 이는 정부의 SOC시설 확충를 통한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2002년도 SOC예산증가율이 전체예산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며, 이는 건설주에 긍정적임.
* 포항제철 포스벤 관련손실 업데이트
당사는 포스벤관련 차입금 대지급금 1.6억달러에 대해 이미 50%를 손실로 수익예상에 반영하였고 나머지 50%는 시공사인 레이시온사와의 소송문제, 포스벤의 컨설팅 결과에 의해 올해가 아닌 나중에 반영된다고 이미 언급하여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