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병우 기자
2000.07.07 13:36:15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현대그룹의 최악의 유동성위기는 지나갔으며 실제적으로 자금조달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따라서 오는 13일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아메리카의 FRN 상환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7일 살로먼은 [The Hyundai Group Money Good ? ]이란 신용분석자료에서 현대가 대우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살로먼은 우선 현대의 유동성문제 원인은 대우그룹 부도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대우 부도로 현대투신증권은 직접적 손실을 입었고 국내 채권 및 자금시장이 연쇄적 악순환에 빠지게 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재벌들이 스스스를 통합하는 동안 현대는 탐욕적 확장주의를 펼쳤고 鄭씨 패밀리가 현대제국을 통치하는 등의 구식 지배구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살로먼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살로먼은 상황위험이 다소 과대포장되었다고 지적하면서 현대의 자산구조는 자본조달비용보다 많는 현금창출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올해 영업성과 등에서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살로먼은 현대가 현명한 전략투자로 우수한 수익을 거두는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최악의 유동성위기는 지나갔고 유동성리스크가 급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살로먼은 현대의 자금상황이 정말로 괜찮다(Hyundai is indeed money good)고 밝혔다.
한편 살로먼은 현대車에 대한 개별 신용평가에서 그룹분리가 이뤄지면 자사기준 BB 중하위(lower to mid BB)로 그룹분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B 상위(upper B)로 평가,스프레드를 전자의 경우 350bp 수준을 후자는 400~450bp로 각각 제시했다.
이어 살로먼은 포드가 대우를 인수할 경우 2001년 후반기나 2002년까지는 현대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살로먼은 또 현대전자가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충분히 조달할 능력을 갖고 있는 가운데 13일 만기인 현대전자아메리카의 FRN(변동금리부채권)도 원활하게 상환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살로먼은 현대전자의 신용평가를 △ 효과적 자금조달과 부채연장시 상위BB(upper BB) △전자+올해 현금창출능력 전망을 충족하고 지속적 부채 하락시 하위BBB(lower BBB)△전자+정몽헌 써클내 다른 기업들과의 신용위험를 분리해내면 중위BBB(mid BBB)로 3단계로 나누어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