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19만원마저 붕괴

by김인경 기자
2024.07.26 09:12: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날 8%대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가 26일 장 초반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6%) 내린 1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조4233억원,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2분기 기록한 분기 기준 종전 최고치(13조8110억원)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시장에서는 ‘피크아웃’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전날 8%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립리서치 플루토리서치(Pluto Research)에 따르면 2010년 이후 SK하이닉스 주가 낙폭이 이날보다 컸던 사례는 5번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 등 보수적인 관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올 하반기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eSSD, HBM3E 비중이 증가하면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반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더할 나위 없을 정도”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20조원, 내년 30조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