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3.11.30 08:51:25
김지용 디자이너, 독창성·환경적 지속가능성 항목서 최고점
브랜드 지용킴(JiyongKim), 2021년 론칭
내달 13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컬렉션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는 제 19회 SFDF 수상자로 ‘지용킴(JiyongKim)’의 김지용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독창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최고점을 얻어 30여 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디자인 디렉터는 물론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SFDF 사내외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환경적 지속가능성, 시장성, 브랜드 지속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지용킴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SFDF 측은 “실험적이면서 반항적인 현존하지 않았던 패션을 추구하면서 고유의 탈색 기술인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이 인상적”이라며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지속가능의 가치를 품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1990년생으로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브랜드 지용킴(JiyongKim)은 지난 2021년 론칭했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도버스트리트마켓(Dover Street Market), 미스터 포터(Mr Porter), 브라운스(Browns), 지알에이트(GR8), 10 꼬르소 꼬모 서울 등의 편집숍에 입점돼 있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버려진 원단이나 제품에 선 블리치 기법으로 새 생명과 이미지를 불어넣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업사이클링 수준을 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테크니컬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한편 지난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9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6개 팀을 배출해 총 370만 달러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겐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함께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 주목 받고,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속출하고 있다”며 “SFDF는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를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의 패션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앞장 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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