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지원금 이견 당정청… 오늘 시정연설

by이정현 기자
2020.04.20 08:40:56

20일 정세균 총리 연설 시작으로 코로나19 추경안 심의 착수
전날 당정청회의서 지원금 지급 범위 놓고 이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야가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것으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응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의에 착수한다. 시정연설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과정에서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넓히겠다고 공약했다. 전날 열린 당정청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부 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소득 하위 70%에만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을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확대 지급해야 한다며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7조6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13조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경안을 늘리는 것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