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해외주식]텐센트뮤직, 美상장 中기업중 수익성 `최고`

by김재은 기자
2019.01.26 09:3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음원 사업자인 텐센트뮤직에 대해 연평균 33.4%의 고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03년부터 온라인 음원서비스를 제공한 텐센트뮤직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텐센트뮤직은 중국 음원시장의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글로벌 피어 스포티파이, 아이치이, 넷플릭스 대비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분석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에 상장된 중국 대표기업 3인방(아이치이, 핀퉈퉈, 텐센트뮤직)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이라며 “소셜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1.5%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9.1%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음원 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33.4% 성장해 2022년엔 1779억위안(29조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텐센트뮤직의 온라인 가라오케 플랫폼 성장세가 가파른데, 텐센트뮤직이 2014년 론칭한 ‘위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에도 위싱을 포함한 소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44.3% 증가하고 해당 부문 매출 비중도 74%로 상승하며 텐센트뮤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은 중국 음원시장의 압도적 1위 사업자”라며 “위싱을 제외한 텐센트뮤직의 순수 온라인 음원 플랫폼 합산 MAU(Monthly Active User)는 6억5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2000만개 이상 음원 라이선스를 보유해 콘텐츠에 강점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이용자 당 평균 매출(ARPPU)이 개선되고 MAU당 유료 가입자수 비중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빠른 성장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텐센트뮤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스포티파이, 아이치이, 넷플릭스대비 높은 수익성,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관심 가질만 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