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8.03.18 12:25:32
獨서 열리는 ''라이트&빌딩 2018'' 참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피커처럼 소리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조명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18~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명·건축 전시회 ‘라이트&빌딩(Light & Building) 2018’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기술을 조명에 적용해 소리나는 CSO 조명을 전시한다. CSO 기술은 OLED 패널을 진동판으로 이용해 패널이 직접 떨리며 소리내는 기술로 앞서 OLED TV로 적용됐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OLED조명 영업·마케팅실장은 “CSO 조명에서 새나 물 흐르는 소리가 나도록 해 박물관·체험존에 설치하면 숲 속에 들어온 듯한 생생한 경험을 줄 수 있다”며 “건물의 화재·재난 경보 시스템, 카페 등 매장에서의 스피커 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외에 △OLED 조명 기술이 접목된 블라인드와 벽지 △플렉서블 투명 선반 △자동차 후미등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도 전시된다. 지난해 말 국내에서 공개한 대표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도 별도 부스를 만들고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연세대 세브란스 안과병원과 연구한 결과, 세포파괴 원인 물질인 활성산소의 OLED 광원 발현량이 기존 광원 대비 현저히 낮다는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OLED 광원을 썼을 때 기존 광원보다 눈 건강에 덜 해롭다는 얘기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상무)는 “OLED 조명은 발열이 적어 환경 친화적이고 자연광에 가까워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해주는 프리미엄 광원”이라며 “다양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OLED 조명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조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D Tech EX는 전 세계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52% 이상 성장하며 2026년 22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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