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공사,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참가
by강경록 기자
2018.03.05 09:09:03
| 지난해 3워 ㄹ열린 ITB 박람회 한국관광홍보관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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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붐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포스트 올림픽에 대비한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2018’에 참가한다. 세계인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연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을 비롯한 한국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매년 3월에 열리는 ‘ITB 베를린’은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만 18만여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올해에도 190여 개 국가가 참가해 1만 1000여 개의 부스를 차려 놓고 치열한 홍보 경쟁을 펼친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서울시와 제주도 등의 지자체와 여행사, 항공사 등 18개 업체·기관이 공동으로 참가해 2018 평창패럴림픽, 고품격 방한 초호화 및 K-뷰티 상품, 한식 등 한국의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소개한다.
공사는 아시아 홀 중앙에 한국관광홍보관을 설치해 유럽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공사는 16개 국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와 공동으로 패럴림픽을 연계한 장애인과 시니어 특화상품을 비롯해 포스트 올림픽 관광 테마로 강원도 월정사와 평창올림픽 시설 답사 상품, 고품격 초호화 관광 및 K-뷰티 상품, 미셸린 빨간색 안내 책자 선정 한식 체험 상품 등 32개의 주력 상품을 홍보한다.
또 박람회 첫 사흘 동안에는 총 9회에 걸친 한국관광 워크숍을 개최해 유럽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관광상품을 알린다. 첫 행사는 한중일 NTO가 공동 개최하는 관광 설명회다. 이 설명회에서는 독일 현지의 아시아 전문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 100명을 초청해 한중일 3국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
개한다. 두 번째 행사는 ‘초호화 한국관광워크숍’으로 글로벌 유통채널인 ‘트래블러 메이드(Traveller Made)’ 회원사 상품개발 담당자 15명을 초청해 고급 호텔과 한옥, 도자기 장인, 웰니스 체험 등 소비력이 높은 유럽 관광객을 겨냥한 고품격 초호화 상품을 홍보한다. 이외에도 현지의 한국관광전문가(Korea Travel Specialist) 육성을 위한 관광 워크숍 및 국적항공사 공동 판촉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한복 체험, 종이봉투 접기, 단청무늬컵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와 서울시 후원의 ‘썬앤문(Sun & Moon)’ 퓨전국악 공연 등이 열려 방문객의 관심과 흥을 돋운다. 공사는 또한 9만 명의 SNS 팔로워를 가진 독일 유명 뷰티블로거 자스민 제이드를 초청, 한국여행기와 K-뷰티를 소개하는 ‘K-Beauty 한국여행 워크숍’를 개최하고 유럽의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방한 관광 유치 활동도 전개한다.
민민홍 국제관광본부장은 “세계의 미디어가 주목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올림픽의 열기와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스트 평창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