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 상품 발굴해 `★`로 키운다
by민재용 기자
2015.04.07 09:00:00
전통시장 우수상품전 열고 스타 상품 발굴
발굴된 상품은 신세계 전 유통채널서 판매
향후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도 적극 지원
| 신세계그룹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통시장우수상품페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왼쪽부터)한정화 중기청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 이정현 국회의원, 진병호 시장상인 연합회 회장, 이일규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박람회장을 돌며 출품된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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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먹거리 상품을 발굴해 그룹내 모든 유통채널서 판매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사업 ‘전통시장 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세계(004170)그룹은 이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해 소비자 이익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고 국내 전통시장 우수 상품 발굴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70개 점포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100여 개의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는 식품 전문가, 교수, 소비자 단체, 이마트(139480)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등으로 심사위원을 꾸려 상품성(맛·위생), 시장성(가격·마케팅), 디자인(포장·시각) 등을 고려해 우수 상품을 선정한다. 선정된 상품은 신세계의 지원속에 상품으로 개발돼 신세계그룹 전 유통채널서 판매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상품화는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상품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연말쯤 최종 상품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전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전통시장 상품의 상품성이 검증되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마트의 기존 해외 수출망과 올 연말 오픈 예정인 베트남 이마트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적극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부터 홍콩 `파크 앤 샵`을 통해 청우식품 과자, 담터 율무차 등 23개 회사 70여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또 이마트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등에 국내 중소기업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활성화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