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얼굴' 직장서 성공한다?

by박종민 기자
2014.11.07 09:14:4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직장에서 성공하는 이들의 얼굴 유형은 따로 있을까. 건강하게 보이는 것이 실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팀은 148명의 실험참가자에게 ‘같은 사람, 다른 안색, 다른 이미지’의 사진을 보여준 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안색이 창백하고 덜 지적인 외모’, ‘혈색이 좋고 건강해 보이지만 덜 지적인 외모’, ‘안색이 창백하고 지적인 외모’, ‘혈색이 건강해 보이고 지적인 외모’ 등 프로그램으로 조작한 동일인의 사진 4장을 받았으며 자신이 속한 회사의 CEO로 누구를 뽑을지를 결정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의 69%가 지적인 외모보다 건강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CEO에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장차 리더가 되려는 목표가 있다면 타인에게 건강해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험”이라면서 “정치인들이나 CEO들이 자신의 외모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이유는 바로 건강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더 실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인 느낌의 얼굴은 중요한 직책을 맡기 위한 추가적인 선택 항목이라면, 건강한 외모는 이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건강, 지성, 매력 중 어떤 특성을 은연중에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는 실험”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휴먼 뉴오사이언스(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