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3.10.18 09:39:13
3분기 매출 1조9445억원, 순손실 5251억원
공기지연, 기자재 및 공사물량 증가, 수정작업 등으로 손익 차질
“책임경영, 수익성중심 수주, 리스크관리 강화 통해 체질개선 할 것”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9445억원, 영업손실 7468억원, 순손실 52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줄었고, 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아랍에미리트(UAE) 타크리어 CBDC(카본블랙 & 딜레이드 코커) 정유 프로젝트’의 기자재와 공사물량 증가 ▲‘사우디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등의 돌관공사 및 수정작업 발생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 등 종료 예정된 프로젝트들의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해 손익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회사의 외형이 급격하게 성장한 데 비해 공사관리 등 사업수행역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책임 경영을 실시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으로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 관점의 안정된 수익 유지를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경영 내실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 신시장·신상품을 철저히 준비해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안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고 2012년 말 이후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