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영효 기자
2011.02.27 19:52:31
예보, 제시가격 낮아 유찰..매각공고 내고 2차 입찰 진행
최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정리 차질 우려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전북 전일저축은행의 가교 저축은행인 예나라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가격차로 인해 실패했다.
예나라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예나래저축은행 공개경쟁 입찰에 뛰어든 2곳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최소허용 가격`보다 낮아 유찰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예나래저축은행 입찰에 최소 4곳 이상의 인수 희망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응찰한 곳은 신안그룹의 신안저축은행과 사모투자펀드(PEF) 1곳에 불과했다"며 "인수 희망가격이 예보가 정한 최소허용 가격보다 낮아 유찰시켰다"고 설명했다.
예나래저축은행은 2009년말 영업정지된 전북 전일저축은행의 우량자산을 예보가 인수해 만든 가교 저축은행이다. 예나래저축은행의 매각이 실패함에 따라 예보는 다시 매각 공고를 내고 2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전북저축은행과 제주 으뜸저축은행의 우량자산을 인수해 만든 예쓰저축은행의 매각작업이 인수 희망자와의 가격차로 유찰된 바 있다.
가교저축은행의 매각작업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시장에서는 최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정리작업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