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삼성電, 분기 영업익 5조벽 넘을까?

by안재만 기자
2010.07.06 09:51:02

2분기 매출 38조6240억-영업익 4조7860억 예상
5조원 돌파 전망도 나와..반도체분야 두각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은 확정된 듯 보인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삼성전자가 4조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상최고였던 1분기 영업이익 4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6일 이데일리가 7개 증권사(최근일 기준)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 38조6240억원, 영업이익 4조78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NH투자증권이 40조42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은 한화증권이 4조8500억~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적지 않은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5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화증권을 포함해 4~5개사가 5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가이던스 발표를 앞두고 눈높이가 4조원대 후반으로 낮아지는 분위기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5월하순 이후 유럽발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휴대폰, 디지털가전 분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2000억~3000억원 가량 감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그외에는 특별한 추정치 변화 요인이 없다"며 "같은 기간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및 LCD가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윈도7` 출시에 따른 PC교체 수요와 스마트폰 열풍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