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07.29 09:47:58
가정에서 즐기는 성향 강화
음식료·홈쇼핑 등에 관심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올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상승세를 탈 만한 업종은 뭐가 있을까.
대신증권은 29일 브랜드 가치가 높을수록 외부 환경변화에 타격이 적고 수요창출력이 뛰어나다며 올해 소비 트렌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위 100개 기업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2% 상승했다. 금융위기를 맞아 주식과 원자재, 부동산 등 대부분 자산가격이 고꾸라질 때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성장한 것.
특히 브랜드가치가 크게 성장한 상품은 가정용 게임기인 닌텐도, 휴대전화인 블랙베리, 네스카페, 조니워커, 온라인쇼핑 아마존 등이다. 집에서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 셈.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올해 트렌드는 `가정에서 즐기는 작은 즐거움`이라고 압축했다. 홈쇼핑과 음식료 분야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정에서 즐기는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최근 글로벌 트렌드"라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업종들은 올해 주가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기 때문에 순환매 차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