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종훈 기자
2007.10.23 10:16:11
4월말 은행 3809억·보험사 5139억 등
이계경 "대고객 홍보로 주인 찾아줘야"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금융회사에 잠겨 있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총액이 무려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휴면예금을 되찾을 수 있는 대고객 홍보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계경 의원(한나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은행권 휴면예금과 보험사 휴면보험금, 비은행 휴면예금과 증권사 휴면계좌 잔액 등의 총합이 1조58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휴면예금은 3809억원, 보험사 휴면보험금은 5139억원, 비은행 휴면예금은 1274억원, 증권사 휴면계좌 잔액은 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계경 의원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돈"이라며 "휴면예금관리재단을 만들어 좋은 일에 쓰는 것도 좋지만 우선 홍보를 통해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휴면예금이란 금융회사에 예치된 예금 중에서 관련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은행예금 5년)가 완성된 후 찾아가지 않은 예금을 말한다. 직접 금융사를 방문하거나 은행연합회 휴면계좌 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면 자신의 휴면예금을 조회해볼 수 있다.()
은행연합회 수신제도팀 관계자는 "30만원이하의 휴면예금은 다른 활성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고 있다"며 "하지만 소멸시효가 다해 늘어나는 휴면예금도 적지않아 잔액이 줄지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