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개국..5월1일 본방송

by박호식 기자
2005.04.27 10:26:15

TU미디어 27일 개국식
본방송 비디오 7개, 오디오 20개 채널
컨텐츠 개발 등 5년간 총 7052억 투자 예정

[edaily 박호식기자] 세계최초 휴대전화를 통한 이동휴대방송이 5월1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TU미디어는 27일 신라호텔에서 각계 인사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본방송 실시를 위한 개국행사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개국까지의 진행경과, 외빈축사 및 영상 축하메시지 발표, 비전발표, 개국 퍼포먼스 및 공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동휴대방송 개념을 새롭게 브랜드화 한`Take out TV`라는 슬로건을 발표한다. TU미디어는 본방송에서 비디오 7개채널, 오디오 20개 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디오채널은 모바일전용 자체채널 `채널블루(ch.BLUE)`와 음악(m.net), 뉴스(YTN), 영화(홈CGV), 스포츠(MBC-ESPN/SBS DMB스포츠), 드라마(MBC드라마넷/SBS DMB드라마), 게임(온게임넷)으로 구성된다. 오디오는 논스톱음악채널 12개와 DJ음악채널 4개, 코미디, 영어·중국어회화, 스타&스포츠, 오디오북 등 20개 채널이다. TU미디어는 향후 최대 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 데이터방송 등 총 40여개의 채널을 제공할 계획이다. 5월 본방송에는 20여개 독립제작사에 외주제작중인 자체 채널 `채널 블루(ch. Blue)`가 공개되며, 세계최초로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동휴대방송에 맞는 모바일 전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채널 블루`는 기존 방송과는 주시청시간대(prime time)가 다르며, 1분~30분 정도의 짧은 분량, 이동전화의 무선인터넷 망과 연동한 쌍방향 프로그램 제공 등에서 차별화된다. 기존 방송의 주시청 시간대가 저녁 8시 이후라면, 위성DMB는 기존 방송의 사각시간대인▲오전 8시에서 9시까지 ▲12시에서 1시30분까지 ▲저녁6시에서 8시까지로 주시청 시간대가 기존 방송과 다르다. 또한 짧게 자주 보는 위성DMB 특성에 맞게 1분~30분 이내의 짧은 프로그램도 준비중인데, 1분짜리 주제 있는 프로그램인 `1 Minute`, 10분 내외의 종이만화를 보여주는 `무빙 카툰` 등 다양한 포맷의 짧은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위성DMB는 단말기가 TV화면이자, 리모콘이고 자신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매체 특성에 맞게, 시청자가 시청과 동시에 투표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쌍방향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코미디, 외국어회화, 책 읽어주는 오디오북, 아마추어DJ 채널, 30대~40대 층을 위한 음악중심 채널 등 새롭고 다양한 오디오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가요, 팝, 클래식, 째즈,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만을 진행자 없이 24시간 무광고로 제공하는 채널을 12개 운용하는 등 70~8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에 못지 않는 새로운 위성라디오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방송은 기존 오디오 및 비디오 방송과 연계된 연동형 데이터방송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며 교통,날씨,증권과 같은 독립형 데이터방송도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위성DMB만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내년 1분기 중에 실시할 방침이다. TU미디어는 이밖에도 지역문화 보급 및 지역방송 발전을 위해 지역방송사들이 자체 제작하거나,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보여주는 슈퍼스테이션(SuperStation) 채널안을 지역방송사들에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TU미디어는 2001년 사업착수 이래 지난 4년간 사업준비를 해왔으며 지난해 3월 세계최초의 DMB전용위성을 발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방송위원회의 사업자선정, 정보통신부로부터 방송국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월10일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방송센터도 지난해 5월 구축 및 시험을 완료했으며, 위성신호가 미약한 지역이나 음영지역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중계기(갭필러)도 4800여 개를 구축했다. TU미디어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방송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방송 인프라 투자는 물론 방송영상 산업육성을 위한 컨텐츠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위성DMB 서비스를 위해 작년까지 위성에 1008억원, 방송센터 460억원, 중계기에 1240억원, 기타 전산개발 등 총 3570억원이 투자됐으며, 방송센터 추가 투자 및 최고의 방송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음영지역 조기 해소를 위해 올해에도 약 12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위성DMB 특성에 맞는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약 2562억원, PP의 원활한 프로그램 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420억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영상산업 지원에 70억원 등 향후 5년간 총 70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지난해까지 서울,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등 총 26개시에 중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58개시를 추가해 전국 84개시까지 중계기 설치를 완료해 음영지역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본방송이 시작되는 5월1일부터는 기존 단말기 구매자들도 가입을 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동전화 겸용의 경우 전국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차량용은 별도의 설치가 가능한 전국 10여개 A/V 대리점과 300여개 판매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유료방송인 TU 미디어를 이용하기 위한 가입비는 2만원, 월 이용료는 1만3000원이며, TU미디어는 본방송을 기념해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월 한달간 가입비와 이용료를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출시된 위성DMB용 단말기는 삼성전자(SCH-B100)와 SK텔레텍(IMB-1000)의 이동전화겸용 단말기와 이노에이스의 차량용 단말기(IB-1000) 등 3종이며, 상반기내에 삼성전자,LG전자 등에서 이동전화겸용단말기, 현대디지털테크에서 차량용단말기, 액세스텔레콤에서 전용단말기 등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