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1.06.11 11:16:18
[edaily] 하이닉스반도체 해외주식예탁증서(DR) 국내매각을 위한 청약이 12일부터 14일까지 LG투자증권에서 실시된다. 이번 하이닉스반도체 DR의 국내매각예정금액은 최저 미화 8000만달러(약 1000억원)로 총발행규모의 10%이다.
국내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가에 각각 40%씩 배정되며 하이닉스임직원에게는 20%가 배정된다.
이번 주식예탁증서의 매각가격은 사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청약결과와 해외투자가들의 매입수요를 모두 집계한 후 15일 해외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하이닉스 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투자가들은 매각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청약하게 된다.
또 이번 DR발행과 더불어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약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하이일드 채권이 동시에 발행될 예정이며 이번 DR 발행 성공에 따라 국내금융기관들이 하이닉스가 발행하는 3년 만기 국내전환사채를 인수할 것이라고 LG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번 DR매각 청약을 위해서는 LG투자증권에 '외화증권투자전용외화계정'을 개설한 후 원화로 청약증거금을 100% 납입해야 한다. 최저청약단위는 1000만원이며 한도는 없다.
국내 매각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이번 DR은 런던금융시장의 해외증권 장외매매거래 시스템을 통해 매매돼 매매단위가 적을 경우 환금성 제약 및 할인매각을 감수해야 한다"며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