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혜 기자
2000.05.26 14:00:59
미국의 온라인 쇼핑 규모가 올해 50% 증가한 후 내년에는 30%, 2002년에는 20%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뉴욕대학의 스턴 MBA가 전망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그동안 미국 온라인 소비자 구매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다른 기관들의 전망에 반대되는 것이다.
스턴 MBA의 조엘 스테켈 교수는 "인터넷 상용화로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구매할 것인가"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인터넷 쇼핑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준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타퀘스트는 3년후 사람들이 지금보다 10배 정도의 돈을 인터넷을 통해 지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앞으로 4년정도면 사람들의 지출 규모가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켈 교수는 최근의 온라인 쇼핑 규모 전망치는 방법론적 설명이 없거나 깊은 연구없이 단기간에 끝낸 일회성 연구가 많다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테켈 교수의 연구는 미국 온라인 쇼핑의 5년 전망을 바탕으로 한 모델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내 온라인 구매는 올해 50% 증가한후 2000-2001년에는 30%, 2001-2003년에는 2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PC보급률과 인터넷 사용자수는 정체기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004년까지 PC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약 60% 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5년안에 90% 정도가 온라인 쇼핑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