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핑앱 하이버, 영업이익 첫 흑자 전환

by백주아 기자
2022.10.11 09:17:44

충성도 높은 남자 고객 ‘락인 효과’ 작용
누적거래액 3000억원 돌파 거래액 성장 지속
상품 셀렉션 확대·서비스 고도화로 수익성 박차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브랜디가 운영하는 남자쇼핑앱 ‘하이버’가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 사업 부문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8년 11월 하이버 서비스 론칭 후 첫 흑자 전환을 기록한 것이다.

하이버 첫 흑자전환. (사진=브랜디)
이는 패션플랫폼 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1위 남자 쇼핑앱인 하이버의 지속 가능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하이버는 남자 쇼핑앱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과 배경으로 하이버가 독보적인 1등 ‘남자 쇼핑앱’으로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충성도 높은 남자 고객들의 ‘락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하이버는 ‘남자들의 모든 쇼핑 고민을 해결한다’는 미션 아래 남자 패션부터 디지털, 스포츠, 라이프용품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왔다. 남자들이 쇼핑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시즌별 스타일링 코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만족도를 높였다.

하이버는 올해 6월 중순 기준으로 누적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9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수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누적 상품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증가해 상품 컬렉션 강화에 집중해온 결과 9월 기준 회원수는 올해 초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구매전환율도 지난 1월 대비 약 40%나 개선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하이버는 커머스 시장에서 영토를 넓혀오며 판매 채널이 제한적이었던 남자 의류, 스포츠 등 남성 타깃 판매자들의 중요한 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버의 판매자 데이터에 따르면 9월 기준 거래액 상위 50위에 해당하는 판매자들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올해 1~9월까지 거래액이 100% 이상 급증한 판매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 가량 눈에 띄게 늘었다.

하이버 관계자는 “고객의 95%가 남자인 하이버는 남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을 고민없이 편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본질적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해 왔으며 이것이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흐름을 장기적으로 확보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