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NICE신용평가 ESG 평가서 ‘우수(A)’ 등급 획득

by박순엽 기자
2022.04.27 08:54:10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부 부문도 우수 등급
ESG위원회 신설 등 여러 ESG 활동 긍정 평가
“ESG 경영·준법 활동 내실화 위해 지속적 점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000880)는 NICE신용평가가 실시한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를 시행한 NICE신용평가는 회사채·기업어음(CP) 등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국내 신용평가사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기업 ESG 평가를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 3월 NICE신용평가에 ESG 평가를 의뢰한 뒤 자료 제출, 인터뷰를 통해 ESG 경영 실적·계획 등을 평가받았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공시 등 공개된 자료 외에 회사에 추가자료 요청, 인터뷰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분석을 시행한 것이 기존 ESG 평가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평가 결과 종합평가 우수(A) 등급 획득과 더불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부 부문에서도 고르게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우선 환경 부문에선 회사의 환경경영정책과 관리체계 수준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화는 온실가스 정보에 대한 탄소정보공개(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하고 있으며, 폐열 에너지를 스팀 에너지로 전환하는 설비 구축, 이산화질소 감축 관련 유엔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공정을 사업장에 적용해왔다.



사회 부문에선 협력사와의 상생, 고객·커뮤니티 관리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는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급사·협력사 선정과 평가에 ESG 요소를 포함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관련 위험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2020년 분산탄 사업을 분할·매각해 주요 국가 연기금의 투자 배제 대상에서 제외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은 ESG 관련 의사결정체계, 보고의 투명성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지난해 3월 ESG 이슈를 전담하는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올해는 4명의 ESG 위원 중 3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국제 기준에 들어맞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지표를 공시하고 투자자들에게 일관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 ESG위원회 위원장인 이석재 서울대 교수는 “회사의 ESG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회사가 ESG 경영과 준법 활동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한화의 온실가스배출량·에너지 사용량 비교 (사진=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