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1.07.20 08:49: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노믹트리(228760)가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얼리텍-CRC’를 오리온홀딩스의 중국 내 합자법인 ‘산동루캉 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유한회사(산동루캉)’에 본격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5월 산동루캉과 바이오마커 기반 대장암 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체액(liquid biopsy) 기반 암 조기진단 업계 최초의 해외 특허기술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었다.
이어 이달 20일에는 산동루캉의 개발 인력들이 지노믹트리 본사를 방문하면서 기술이전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얼리텍-CRC는 소량의 분변 속에 존재하는 고유의 후성유전학적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대장암 존재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혁신적 체외 분자 진단기술로, 검사결과를 8시간 내 신속히 확인할 수 있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노믹트리는 산동루캉과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선급금, 사업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대한 로열티 등을 지급받기로 한 바 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6월 말 산동루캉으로부터 선급금 20억 원을 지급받았으며,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면 추가 마일스톤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이사는 “산동루캉과 기술 이전 계약 체결 후 계획대로 현재 제품생산 기술 이전과 진단절차 교육 작업이 진행 중”이 라며 “당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원활한 중국진단 시장 진출과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산동루캉에 적극적인 협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