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1.01.27 08:06:1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 향후 지속 성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0만원에서 98만원으로 8.8%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CMO 섹터 내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주가는 26일 기준 80만2000원이다.
이날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공장 가동률 영향보다는 고객사 요청으로 인한 매출 인식 시점이 당겨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9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31%, 77% 상회했다.
허 연구원은 “4분기에 고객사의 협의 및 요청으로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인식된 것이 실적 서프라이즈가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5459억원, 영업이익은 5373억원이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이는 가이던스도바 공격적으로 추정했다”며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높게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수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존 3공장의 올해 가동률을 55%로 가정했으나 가동률 90%로 상향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가동률은 1공장 60%, 2공장 100%, 3공장 50%로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