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항공부문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NH

by이명철 기자
2017.01.06 08:31:34

오르비텍 실적 추이 및 전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오르비텍(046120)에 대해 보잉의 1차 벤더인 스프릿 에어로시스템즈로부터 309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민항기 시장 아웃소싱 확대와 위상 향상에 따른 추가 수주로 실적도 본격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민항기 동체 제작사인 스프릿 에어로시스템즈로가 제작하는 B737Max, B777, B787 등 민항기 기계가공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며 “제품별로 계약기간이 상이하나 최대 2026년까지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추가 계약기간 연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주는 대주주인 아스트(067390)가 아닌 보잉 1차 벤더에게 직접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민항기 부품 공급사로서의 위상이 한 단계 향상됐다는 평가다. 또 글로벌 민항기 시장의 흐름인 아웃소싱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도 성과다. 그는 “보잉의 신규 기종인 B737Max의 부품 공급도 포함돼 제품 다변화도 진행되고 있다”며 “기계가공 부품 제작에 특화됐고 민항기 시장의 아웃소싱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민항기 제작사로부터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관련 비파괴기술검사, 원자력 안전 관리 용역과 항공기 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울3발전소, 한빛1발전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BNPP 1~4호기 원자력 발전소 관련 용역을 수행해 올해 원자력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4%, 14.2% 증가한 168억원, 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항공 부문은 부품 생산량 본격 증대에 따라 올해 매출액 3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0.0%, 102.3% 증가할 것”이라며 “전환사채 100억원 전환을 가정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4배로 글로벌 경쟁사대비 저평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