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12.30 08:41:4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국의 한 시의원이 파격노출을 감행한 비키니 사진을 경매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로치데일의 시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캐런 댄적(31)이 자신의 풍만한 가슴 라인을 강조한 사진을 유명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통해 장당 10파운드(약 1만7000원)에 판매 중이라고 영국의 일간지인 ‘미러’가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캐런 댄적은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인 사이먼 댄적(47)의 부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둘은 지난 2012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는 최근 이베이에 자신이 아끼는 샤넬 향수를 뿌린 사진에다 자필 사인을 첨부해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런은 이 같은 깜짝 이벤트를 기획한 데 대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내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을 갖고 싶다는 메시지를 준 데 용기를 얻어 내 사진을 이베이에 올리기로 했다”며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이를 판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응은 폭발적으로 나타나 이베이에 게시된 그의 사진이 지금까지 총 120여장 이상이나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캐런에 따르면 남편은 자신의 이번 일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있지만 반대파로 볼 수 있는 영국 보수당 쪽에서는 비아냥이 거세다.
일례로 보수당 하원의원 출신인 루이즈 멘스는 캐런의 행위에 대해 “영국 웨스트민스터에서 가장 황당한 의원부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