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4.29 09:49:05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개성공단 남측 인력 전원 철수와 관련 “당장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 남북관계와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과 정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에서 “개성공단이 오늘 완전 정지상태에 들어간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황 대표는 “급수시설 재가동은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 만큼 개성공단 완전 폐쇄는 막아야 하고 조속히 재가동 돼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안전장치를 갖춘 국제경제구역으로 승격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피해 대책에 대해서는 “특별대출과 유동성 지원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경협 보험의 경우에는 긴급지원을 통해서 늦지 않게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경협 보험이 부족하거나 가입하지 않은 단체들도 있어서 확대나 재원 마련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당국은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우리는 국론을 모으고 흔들림없는 자세로 북한의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금 일어나는 일련의 남북 긴장사태의 본질은 북한의 핵무장에 있는 만큼 초점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