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12.06.22 09:49:57
10대 18%, 위치기반 포스퀘어 접속
어른 감시 피해 후발서비스로 이동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의 10대들이 페이스북 내의 어른 감시를 피해 포스퀘어 등 새로운 인맥구축서비스(SNS)로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시장조사업체 와이플러스를 인용, 최근 미국 10대 18%가 페이스북 대신 위치기반 SNS 포스퀘어에 접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10대 가운데 10%는 페이스북보다 이미지 기반 SNS 핀터레스트가 더 편하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향은 페이스북에 어른 이용자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어른들이 10대를 친구로 추가하고 감시하는 탓에 10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 후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와이플러스측은 "페이스북이 8년 동안 서비스를 하면서 어른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는데 10대들에 눈에는 페이스북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10대들이 모바일기기로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페이스북이 이같은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도 10대들의 이탈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페이스북의 지난 4월 방문자 수는 1억58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4월의 방문자 수 증가율은 전년대비 89%에 달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부모가 감시한다는 조건으로 13세 이하 아동 가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메신저와 사진 등 별개의 서비스 앱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다시 10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