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4.02 09:35:0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일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진실로 밝혀지면 그야말로 정권의 뿌리를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이 대통령이 물러날 정도의 사안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알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전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께서 속 시원하게 발표하시는 게 이 의문을 푸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사찰과 관련해서는 “박 위원장은 잠재적으로 대권후보였기 때문에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들어와서 잠재적인 라이벌로 끊임없이 견제 당했던 것은 온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사찰 당시 박 위원장의 비판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박 위원장이 여권 내의 잠재된 라이벌이었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정책이라든지 조치에 대해서 일일이 비판하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