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을 걸었다, 머리가 맑아졌다

by조선일보 기자
2009.02.19 12:40:00

아늑한 향으로 감싸주는 솔숲 떠나가는 겨울위로 봄기운 감돈다

▲ 조선영상미디어
[조선일보 제공] 오산 마등산의 상쾌하고 부드러운 솔숲 길을 걸으며 그안에서 꿈틀대고 있을 봄기운을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


1호선 오산역 1번 출입구를 나와 오산 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를 건넌다. 조금 더 가다 '덕화약국' 쪽으로 다시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간다. 300m 정도 걸으면 나오는 중원사거리에서 오산시청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15분 정도 계속해서 직진해 왼쪽에 나오는 오산시청을 지나 '부산동' 방면으로 걷는다. 곧 만나는 경부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다 오른쪽 좁은 농수로 옆길로 방향을 바꾼다. 농수로 옆길을 걷다 철제 파이프로 만든 난간이 양옆에 있는, 수로를 건너는 조그만 시멘트 다리로 우회전한 후 좁은 밭길을 150m 정도 따라간다. 왼쪽 검은 비석이 있는 묘지를 끼고 왼쪽으로 틀어 올라가면 마등산 솔숲 길이다.


송림 사이로 뻗은 오솔길을 10분 정도 걷다 오른쪽에 하늘색 컨테이너 가건물이 보이는 조그만 사거리를 만나면 왼쪽으로 길을 잡아 잠깐 밭길을 걷는다. 밭길을 지나다 '그린낚시터' 간판이 있는, 저수지 제방 밑을 지나 저수지를 오른쪽에 두고 걷는다. 저수지를 지나 10분 정도 가면 다시 솔숲으로 들어선다. 오르막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4봉', 오른쪽은 '5봉'이라고 푯말이 되어 있는데 이정표가 없는 정면 길로 간다.


이정표 사거리를 지나고 솔숲 길을 계속 걸으면 얼마 안 가 다시 사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도 이정표에 표시가 없는 정면으로 직진한다. 이후로도 지역 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지리봉' 푯말을 따라 계속해서 직진하듯 길을 잡는다. 이정표 갈림길을 지난 지 20여분 만에 지리봉에 닿는다.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지리봉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국사봉 가는 길'로 방향을 잡는다. '국사봉' 표지를 따라 표지를 20분 정도 더 걸으면 '국사봉 입구' 이정표와 나무 벤치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걷기 코스의 반환점이다.





반환점인 봉우리 쉼터부터 지금까지 걸어왔던 솔숲 길을 되짚어 걷는다. 지리봉을 지난 후 약 15분 걸으면 오른쪽에 지역 산악회에서 만들어 놓은 붉은 글씨 이정표 3개(3봉으로, 4봉·5봉, 장수봉)가 다닥다닥 붙은 갈림길을 만난다. 이 지점부서 '3봉으로'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면 방향으로 가서 올라온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내려간다. 약 300m 간 후 나지막한 진달래 숲 지나 만나는 'Y'자형 갈림길에서는 경사면을 나무로 덧댄 왼쪽 길로 간다. 이후 100m 채 못 가 만나는 솔숲 앞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가고, 곧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2시 방향 내리막으로 길을 잡는다. 50m 정도 걸어가면 조금 넓은 길이 앞을 가로지르는데 오른쪽 내리막으로 길을 잡는다. 300m 정도 길을 따라가면 솔숲이 끝나고 오른쪽에 원당약수터가 나온다.



원당약수터를 지나 5분 정도 걸어가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 후 낚시터로 조성된 저수지까지 걸어간다. 저수지를 왼쪽에 두고 쭉 걸으면 원당초등학교가 오른쪽에 나온다. 초등학교 끝 오거리에서 초등학교 녹색 철담을 오른쪽에 두고 오른쪽 오르막을 70m 정도 오르면 왼쪽에 평상이 보이는 솔숲 오솔길이 나온다. 솔숲으로 들어서 300m가량 걷다 숲길이 끝나는 계단을 내려오면 2차선 포장도로가 있다. 차도에서 우회전해 걷다 버스정류장 지나자마자 왼쪽(반대편 버스정류장 쪽)으로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간다. 쭉 걸으면 왼쪽에 경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굴다리 2개가 보인다. 사람이 지나도록 만들어진 왼쪽 하늘색 굴다리에 이어 그다음 굴다리도 통과한다. 굴다리 두개를 지나 찻길을 따라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왼쪽 오산톨게이트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좁은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길을 따라 아파트단지가 있는 큰길이 나올 때까지 간다. 큰길에서 우회전해 5분 정도 걷다 오산역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건너 약 1㎞ 가면 오산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