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7.09.12 09:55:47
서브프라임 충격 적고 수요 견조
삼성전자·소후닷컴·야후재팬 등 `선호`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 발(發) 신용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펀드 매니저들이 소리없이 기술주 매수에 몰리고 있다.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 5년여간 전세계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소비재주 등의 주도권은 상실됐고, 이제 기술주에 그 힘이 넘어갔다고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인텔의 실적 전망치 상향 등은 기술 산업의 사이클이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경기침체?..IT 사이클은 따로 간다
마켓워치는 특히 이들이 선호하고 있는 기술주 5선은 삼성전자(005930), 중국 소후닷컴, 대만 혼하이정밀, 일본 트렌드 마이크로, 야후 재팬 등이라고 전했다.
T. 로웨에서 `프라이스 글로벌 테크놀러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제프 로팅하우스는 "몇 년만에 기술주가 매력적인 제품 사이클을 갖게 됐다"면서 "게다가 서브프라임 충격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은 보너스"라고 말했다.
로팅하우스 매니저는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기술산업은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이머징 마켓의 PC와 휴대폰 수요는 꽤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라인 제이콥 `제이콥 인터넷 펀드` 매니저는 자신의 펀드 포트폴리오의 20%는 외국 기업이 채우고 있다면서 "그 중 대부분은 중국 기업이고, 중국 인터넷 포털업체 소후닷컴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