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우 기자
2005.08.30 09:37:04
진단용 제품으로 식약청 승인 추진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씨오텍(054180)은 30일 계열사인 제노프라 연구소가 3000개의 대용량 단백질을 동시에 분석 가능한 단백질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단백질 수로는 국내 최대로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바이오 시장에 연구용 제품으로 ‘3K 단백질칩’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이 올해초 국내 최초로 1000개의 단백질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단백질칩 개발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개발된 단백질칩은 유리슬라이드 위에 3000개의 단백질을 감지할 수 있는 ‘압타머’라는 소재 수천개를 집적한 형태. 초고속으로 대용량의 단백질 패턴을 동시 분석,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단백질칩 기술이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단백질 수가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에 그치는 데 반해 3000개로 월등히 많아 질병 진단 정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압타머라는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상온에서 보관, 이동이 용이하며, 분석 과정에서도 별도의 장비 없이도 실험 처리할 수 있어서 가격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것이 장점.
이러한 단백질칩은 혈액내 단백질을 분석하여 질병과 관련된 특이 단백질을 감지함으로써, 작게는 질병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여 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에도 이용된다.
씨오텍은 이 제품을 해외 마케팅과 함께 국내 대형 병원 및 기술 연구소 등과 임상 실험등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을 위해 논의중이며 일반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진단용 제품으로 식약청 승인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