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애브비, 4Q 호실적·가이던스 상향에도 주력 제품 부진 부담…주가 2%↓

by김카니 기자
2026.02.05 05:09:09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했음에도 주력 제품군 매출 부진이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후2시31분 애브비 주가는 전일대비 2.46% 내린 220.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직후 강보합 출발했던 주가는 핵심 제품 매출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실적은 양호했다. 애브비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1달러로 시장전망치 2.6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16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64억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2026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로 14.37~14.57달러를 제시해 컨센서스 14.27달러를 넘어서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세부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4분기 항암제 매출은 1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보톡스를 포함한 에스테틱 부문 매출도 13억달러로 0.9% 줄었다.



핵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영향으로 매출이 26% 급감해 12억달러에 그쳤다. 스카이리치와 린버크 매출이 각각 30% 안팎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주력 제품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제프 미첨 시티그룹 연구원은 “보톡스 매출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분기 매출 구성은 투자자 입장에서 고무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가이던스 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