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불만 지속에...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연중 추첨체 전환

by이연호 기자
2024.03.29 09:03:20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5월 1일 사용일분부터 2개월 단위 추첨 방식 운영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44개 국립공원 야영장의 예약 방식을 오는 5월 1일부터 2개월 단위의 연중 상시 추첨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북한산국립공원 탄소중립형 사기막 야영장 현황. 사진=국립공원공단.
그간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은 봄, 여름, 가을 성수기 3개월 동안만 추첨 방식으로 운영되고 나머지 기간은 선착순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쾌적한 자연 환경과 1박 평균 가격 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국민 이용 수요가 많다. 그간 추첨·선착순 방식 병행에 따른 국민 혼선 및 선착순 접수일의 경쟁 과열, 장시간 접속 대기, 선호도가 높은 주말 및 공휴일 ‘즉시 마감’ 등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이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주관의 ‘공공 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 방안’ 과제로 선정됐고, 국립공원공단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계획적으로 국립공원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영장 이용 방식을 전면 추첨 방식으로 전환했다.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은 오는 5월 1일부터 2개월 단위로 연 6회(짝수월 1~5일 접수) 연중 상시 추첨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첨은 프로그램을 활용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에서 접수(PC로 접속)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사용일 희망자를 4월 5일 오후 1시부터 30분 간 프로그램을 통해 추첨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4월 5일 당일 오후 2시부터 개별 문자로 통보되며, 4월 6일 오후 10시까지 결제를 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이후부터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접수된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의 사용일 희망자를 추첨하는 등 2개월 단위로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추첨제 연중 상시 전환으로 보다 계획적으로 야영장 이용이 가능하고, 예약 조기 마감 및 대기 시간으로 인한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립공원 야영장 예약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 알림 마당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