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총력…첨단기업유치·국제교류확대

by정재훈 기자
2024.01.10 08:35:29

BT·IT 등 경제자유구역 핵심 기업과 네트워크 강화
외국교육기관 유치 추진…글로벌 인재양성 협력
현지 한인단체 및 정부기관과도 경제·문화 교류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첨단기업 유치와 국제적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동환 시장이 민선 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첨단산업단지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하나, 둘 들어서는 자족시설을 글로벌 첨단기업들로 내실 있게 채우기 위해 고양 세일즈맨으로서 경제자유구역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출장에서 얻은 전략산업 육성방안과 기업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을 이뤄내 고양시를 일자리로 가득 찬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이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전문기관 중 세계 최대 규모인 플러그앤플레이(PNP)를 찾아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2022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돼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분야 등 5대 핵심전략 육성에 나선 고양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실리콘밸리 등을 찾아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유치와 투자수요 확보에 집중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보스턴 캠브리지혁신센터(CIC) 내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에서는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전략을 모색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1000여개 이상의 바이오기업이 밀집해 미국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곳이다.

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파악한 성공요인을 토대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창업·투자 순환이 가능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를 찾은 이동환 시장은 디즈니랜드 등 관광업이 발달한 오렌지카운티의 노스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와 경제자유구역 입주 시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인센티브를 설명했고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세계 최대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전문기관) 플러그앤플레이(PNP)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창업지원을 위해 올해 1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왼쪽)이 미국 교육부 우수학교에 선정된 크린루터란고등학교의 제프리비버스와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시는 해외인력 상주를 위한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해 교육도시로 알려진 풀러턴시와 민선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교육기관 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주의 명문사립고 크린루터란고등학교와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루터란 고등학교는 미국 교육부에서 우수학교에 수여하는 국립 블루리본 스쿨로 선정된 학교다.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하게 되면 경제자유구역법 제22조와 외국교육기관법에 따라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외국 대학) 설립이 가능해 지는 만큼 시는 교육도시로도 도약을 추진한다.

풀러턴시, 크린루터란고등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과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에 힘쓰는 한편 교육발전특구 지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을 찾은 이동환 시장과 프레드정 풀러턴시 부시장,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왼쪽부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고양시는 미국 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기업 네트워크 교류에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할 한인단체들과도 만남을 갖고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미국 버지니아 한인회의 초청으로 열린 한인회 신년하례식과 한인커뮤니티센터, 미주한미동맹재단 등 동포단체장이 참여한 신년간담회에 참석해 고양시와 한인 커뮤니티 간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에서는 조봉남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관계자들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고 보스턴과 LA에서는 총영사관을 찾아 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기업유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