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쏘렌토’ 출시..중형 SUV ‘1위’ 이어간다

by이다원 기자
2023.08.17 09:18:52

디자인 철학 반영한 강인한 외장·개방감 높은 실내
OTA SW 업데이트·기아 디지털 키2 등 새 첨단사양
가솔린 3506만원·하이브리드 2WD 3786만원
마케팅 행사도 실시..강남 신세계서 특별 전시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는 3년 연속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의 쏘렌토 상품성 개선(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쏘렌토’를 오는 18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는 지난 2020년 4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매년 국내에서 6만 대 이상 판매되며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선두를 지켜왔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만 6000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한 더 뉴 쏘렌토는 기아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기반해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내·외장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바꿨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롭게 배치됐고 볼륨감 있는 후드와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지며 강인한 SUV의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져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적용됐고 하단부 범퍼와 조화를 이루는 와이드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로 견고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실내는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

다양한 첨단 사양도 쏘렌토에 새롭게 적용했다. 쏘렌토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영상과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 환경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러스’를 적용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월 단위로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실내. (사진=기아)
쏘렌토에 적용된 빌트인 캠2는 전.후방 QHD급 고화질 영상과 음성을 외장 마이크로 SD 카드에 저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아 커넥트 앱과 무선으로 연결해 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자가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지니고 차량으로 가까이 가면 도어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 2’가 적용돼 사용자별 개인화 설정도 지원한다.

이밖에 측면에서 강풍이 불 때 조향과 제동을 제어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횡풍안정제어, 차량이 선회할 때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해 각 바퀴에 최적 토크를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하이브리드 모델), 일반 룸미러보다 선명하고 넓은 디지털 센터 미러 등 안전·편의사양을 두루 갖췄다.

기아 더 뉴 쏘렌토 디젤. (사진=기아)
더 뉴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3개 파워트레인(동력계)으로 운영된다.

트림별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506만~4193만원 △2.2 디젤 3679만~4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륜구동(4WD) 4161만~4831만원이며 △하이브리드 2륜구동(2WD) 모델은(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3786만~4455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표준을 선도해온 쏘렌토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중형 SUV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제시하며 시장의 확실한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