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늘어나니 구독료 부담, 넷플릭스 할인되는 카드는
by이명철 기자
2023.03.06 09:06: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면서 카드업계에서도 구독료 할인 같은 다양한 특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6일 신용카드 플랫폼업체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NH농협·삼성·KB국민카드 등에서 넷플릭스 할인 카드를 운영 중이다.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멜론 정기결제 2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7000원 이상 결제건에 할인이 제공되며 월 할인 한도는 배달앱과 합쳐서 총 5000원이다. 스타벅스 50%, 영화 30%, 통신·대중교통 7%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해외 겸용)는 1만2000원이다.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정기결제 시 50% 할인이 가능하다. 월 할인 한도는 스트리밍·온라인쇼핑몰 멤버십 통합 5000원이다. 또 매달 결제되는 아파트 관리비, 이동통신 등 생활요금 정기결제와 할인점·주유·의료 업종에서 5% 할인된다. 연회비는 2만9000원이다.
OTT플랫폼 구독 특화 카드인 KB국민 톡톡O 카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왓챠, 티빙, 유튜브프리미엄 등이 100% 할인된다. OTT플랫폼 전용 할인 한도가 부여돼 월 1만원까지 할인된다. 온라인 간편결제 10%, 편의점·대중교통 각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이밖에도 신한카드는 OTT, 음원, 전자책, 멤버십, 생활 등 5개 영역 디지털 구독 영역에서 100% 할인되는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NOMAD 카드는 디지털콘텐츠에서 50%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카드가 최근 출시한 ‘LOCA Mobility 반띵 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50% 할인 혜택을 포함했다.
한편 카드고릴라는 지난달 6~12일까지 웹사이트 방문자 대상으로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어떻게 할 예정?’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735표)의 과반수인 56.2%(413표)가 ‘OTT 구독 해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타 OTT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이 16.5%(121표)를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스트리밍, 클라우드, 전자 콘텐츠 등 여러 플랫폼에 지출하는 정기결제 요금 비중이 커지면서 카드 혜택에도 스트리밍·디지털 구독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라며 “구독 특화 카드 발급 시 구독료 할인 외 다른 혜택 유무, 실질 구독료 할인 금액 등을 확인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