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선 내준 코스피…외국인·기관 동반매도

by김인경 기자
2022.03.07 09:08:28

코스피, 장 초반 1%대 약세…3월 첫 2600선으로
삼성전자, 7만원 턱걸이 중…SK하이닉스도 3%↓
유가 강세에 S-OIL 등 정유주만 강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7일 장 초반 2700선을 내주며 1%대 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세까지 가속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5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4포인트(1.35%) 하락한 2676.69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419억원, 기관은 975억원을 매도 중이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457억원, 37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77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대형주가 1.8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96%, 0.37% 약세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서비스, 섬유의복, 제조업, 보험 등이 1~2%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종이목재, 전기가스만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500원(2.10%) 하락하며 7만원선에 턱걸이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57% 약세다. SK하이닉스 역시 4500원(3.61%) 내리며 12만원에 거래 중이다.

유가 강세 속에 S-OIL(010950)과 한국가스공사(036460) GS(078930)는 각각 5.35%, 4.49%, 2.62%씩 오름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