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호적 주주환원·무선사업 실적개선 투자포인트 -KB

by김소연 기자
2021.02.17 07:47:2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16일 KT(030200)의 투자포인트로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 B2B 사업의 성장세와 함께 무선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KT의 현재가는 16일 기준 2만6550원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는 지난 8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배당금 집행을 발표했다. 주당 1350원 수준으로, 이 점이 주가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주배당금과 자기주식 매입금 등을 합산한 주당 주주 환원금은 25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년 기준 KT 주당 배당금은 17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KT는 중기 배당 정책으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배당성향을 유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며 “2023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한편 당기순이익 8250억원으로 주당순이익(EPS)이 3388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을 산정해보면 주당 1700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KT의 배당금 확대를 뒷받침하는 수단은 본사 무선 사업의 실적 개선과 B2B 사업의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본사 무선사업의 실적 개선은 휴대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가입자 증가에 따른다”며 “작년 4분기말 기준 KT 휴대폰 가입자수는 직전분기 대비 1만1000명 증가한 1435만명으로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은 낮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이익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기업향 5G 솔루션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통신사가 KT”라며 “KT는 전국에 엣지 클라우드 센터를 확대 구축하면서 캠퍼스, 스마트조선소,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에서 활용할 것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AI/DX의 IDC센터를 운영하면서 공공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5G의 엣지클라우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B2B 사업의 성장세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