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내년 2월 오픈하는 파크원점에 성패 달렸다-유안타

by유현욱 기자
2020.11.17 08:01:24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파크원점’의 성패가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주가(지난 13일 종가 기준)는 6만9900원으로 상승여력은 29%가량이다. 시가총액은 약 1조6358억원이다. 주요주주(지분비율)는 정지선 외 3인(36.08%) 등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소매/유통 2021년 연간전망에서 “현대백화점에 있어 2021년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2월 예정된 파크원점의 출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있었던 출점 사이트(장소)와는 다르게 서울 중심부에 신규 오픈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파크원점은 여의도에 문을 열 국내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이어 “파크원 사이트의 2021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6000억원 수준으로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의 약 8% 매출 수준으로 추정된다. 규모가 큰 사이트이기에 해당 사이트의 성패에 따라서 백화점 사업자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파크원점이 성공할 경우 현대백화점이 경쟁사의 파이를 빼앗아 오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파크원점의 성공은)백화점 부문의 시장 성장을 아웃퍼폼할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종국적으로 현대백화점과 경쟁사 간의 주가의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면세점 부문은 견조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적자를 줄여가는 트렌드를 이어나갈 것이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