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케미칼, 원재료 경쟁 심화에 원가절감 효과 제한…목표가↓-KB
by박태진 기자
2019.04.05 08:30:5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5일 KPX케미칼(025000)에 대해 주요 원재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가격 하락은 예상되지만 다른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300원으로 3%(2200원) 하향 조정했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KPX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1939억원으로 기존 전망을 7.1%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예상치보다 15.8% 하회할 것”이라며 “출하량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견조한 반면 원재료 가격 하락효과가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논리로 올해 전체 매출액은 7898억원으로 7.1% 상항한 반면,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13.7% 하향 조정했다.
S-Oil의 PO 생산으로 인해 SKC(011790)의 독점구조가 깨지면서 PO 가격은 하락했다. 하지만 제품가격 하락도 하락하면서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기존에 수익성 낮은 업체들이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고, 이에 따른 공급 증가로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의 판가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기대했던 수준의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생산량 증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존재하겠지만, 이익률 회복 폭은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