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갤S9` 카메라의 힘..초고속 촬영 이미지센서 선보여
by양희동 기자
2018.02.26 08:07:06
'ISOCELL Fast 2L3'..120분의 1초 촬영
최신 모바일 D램 내장 3단 적층 구조
초당 960 프레임 슈퍼 슬로우 모션 녹화
| 삼성전자 초고속 촬영 이미지센서 ‘ISOCELL’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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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6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탑재된 이미지센서(빛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는 시스템 반도체) 신제품인 ‘ISOCELL(아이소셀) Fast 2L3’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초당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녹화와 120분의 1초 고속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내부에 2Gb(기가비트) D램(LPDDR4)을 적층해 초고속 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픽셀을 통해 빛을 받아들여 이를 아날로그 로직 칩을 통해 디지털 코드로 바꾼다. 변환한 이미지는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이미지 처리 작업을 거쳐 기기에 저장된다. 그러나 기존 방식으로는 이미지 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 간의 전송 대역폭 제약으로 초당 960프레임 수준의 대량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9에 적용한 아이소셀 Fast 2L3는 이미지센서와 모바일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날로그 로직 층 아래 별도의 모바일 2Gb D램을 추가한 3단 적층구조다. 초고속 촬영시 발생하는 방대한 프레임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먼저 빠르게 저장한 뒤, 모바일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센서와 프로세서간 대역폭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신제품을 탑재한 갤럭시S9 등 스마트기기는 1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은 물론 120분의 1초의 짧은 순간도 촬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젤로현상(Jello Effect)’이나 이미지 왜곡없이 촬영할 수 있다. 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3 Dimensional Noise Reduction)’,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Dynamic-Range)’ 등도 가능하다.
신제품은 1.4㎛(마이크로미터·10만분의 1㎝),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기반으로 정확한 ‘위상 검출 자동초점(phase detection auto-focus·PDAF)’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오토 포커스가 가능하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는 고품질 이미지와 초고속 오토포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D램을 내장한 3단 적층센서 2L3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더욱 프로페셔널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초고속 촬영 이미지센서 ISOCELL 신제품 내부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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