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성근 기자
2017.05.22 08:25:3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남성 46.7%와 미혼 여성 64.3%는 배우자감으로서 황금기(최적기)가 지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5일∼20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은 배우자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을) 때가 언제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5.9%가 ‘1∼2년 후’로, 여성은 27.3%가 ‘1∼2년 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1∼2년 전’(20.9%)과 ‘현재’(17.3%), 그리고 ‘5∼6년 전’(13.3%)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3∼4년 전’(23.0%)이 두 번째로 많았고, ‘현재’(19.1%)에 이어 ‘1∼2년 후’(13.3%)의 순이다.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미 결혼상대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황금기가 지났다고 응답한 남성은 46.7%이고, 여성은 64.3%로서 여성이 17.6%포인트 높았다.
현재가 최적기라는 대답은 남성 17.3%, 여성 19.1%이고, 배우자감으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때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대답은 남성 36.0%, 여성 16.6%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최근 남녀 모두 만혼현상이 심각하나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여성들이 조급해 진다”라며 “배우자감으로서 평가받을 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외모나 나이 등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우자감으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데 영향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는 남성의 경우 3명 중 한 명꼴이 ‘경제적 자립도’(34.2%)로 답해 가장 많았고, ‘나이’(24.8%) - ‘외모, 신체조건’(19.1%) - ‘자격증 등 스펙’(14.0%) 등의 순이고,
여성은 10명 중 3명 정도(31.3%)가 ‘나이’를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외모, 신체조건’(27.0%) - ‘경제적 자립도’(20.5%) - ‘집안사정’(13.7%)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결혼상대인 여성들이 경제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경제적 자립도가 자신의 배우자감으로서의 호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들의 경우 나이에 따라 외모 호감도가 좌우될 뿐 아니라 결혼상대도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