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영난 중기ㆍ소상공인에 1조원 융자 지원

by박철근 기자
2017.01.05 07:53:04

매출 20% 이상↓·임대료 30% 이상↑ 소상공인에 600억 긴급지원
경영안정기금 취급은행 8개로 확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지원자금 가운데 6000억원을 상반기 중에 조기 집행해 중기 및 소상공인의 자금숨통의 틔운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자금’ 500억원을 포함해 △경영안정화자금 590억원 △긴급자영업자금 600억원 △기술형창업자금 100억원 △재해중소기업자금 100억원 △개성공단입주기업자금 10억원 △경제활성화자금 6960억원 △창업기업자금 1000억원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 100억원 등이다.

시는 “특히 최근 계란수입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빵집을 포함해 청탁금지법 시행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이 20% 이상 급감하였거나 임대료가 30% 이상 상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자영업자금 600억원을 편성·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원자금 대출금리는 2.0~2.5%, 시중은행협력자금의 이차보전율(시중은행 대출금리의 이자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것)은 1.0~2.5%로 현행 비율을 유지하고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기존 우리은행만 대출을 취급해오던 중소기업육성기금내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취급은행을 8개 은행으로 확대해 자금 수요고객이 기존 주거래 은행 변경 없이 서울시 자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이용편의를 도모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육성 자금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출 창구는 다양화했다”며 “상반기에 6000억원을 조기집행해 조속한 경영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서울시내 17개 서울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와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자료=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