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중 기자
2016.12.14 08:22:13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14일 소식입니다.
미국 기준금리인상 결정이 한국시간 15일 새벽 이뤄질 예정.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13, 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95%로 추정.
이에 신흥국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신중한 모습. 미국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릴 것’을 예고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돈줄 잠그기에 동참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
실제로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난 영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또한 유럽중앙은행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했고 일본도 추가 통화 완화에 소극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FOMC에서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제시할 경우 채권시장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
가계부채 등 빚 부담이 많은 우리 경제에 헬게이트가 열리는 게 아닌지 걱정. 콘트롤타워의 공백상태가 오래 가지 않도록 빠른 결정이 절실.
고용노동부가 올해 노동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제조업, 건설업과 음식·주점업 등 한국 노동시장을 떠받쳐온 ‘3대 업종’에서 해고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자리 절벽’이 닥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아일보가 보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음식·주점업 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명이나 감소했고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도 2만 8000명 감소. 이 업종들은 노동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여성(음식업)과 중장년층(조선업)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커.
그나마 호황을 유지해오던 건설업까지 전망 암울. 건설업계에 따르면 9월 기준 건설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6%나 감소. 향후 이 업종의 실업자가 대거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
“우리 회사는 사람을 구하는 데 구할 수 없어요.”라는 이들. 이 일자리가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아닌 알바, 계약직 등 불안한 일자리라는 게 함정. 다시 말해 임금 낮춘 계약직으로 뽑아 열정페이로 부려먹으려 하는 데서 오는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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